터키 출신 명장 세뇰 귀네슈 감독을 영입해 K-리그 정상 도전에 나선 FC 서울이 공격수 정조국의 연속골로 2연승을 달렸다.‘소리없이 강한 아시아 챔피언’ 전북과 명가 재건에 나선 ‘레알 수원’은 자존심을 건 맞대결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서울은 11일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 프로축구 삼성 하우젠 K-리그 2007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13분 정조국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이로써 지난 4일 시즌 개막전에서 대구 FC를 2-0으로 제압했던 서울은 2연승을 달리며 초반 순위 다툼을 주도해 나갔다. 서울은 포항과 승점 6으로 동률을 이루고 골 득실차(+3)도 같아졌으나 다득점에서 한 골이 뒤져 2위에 랭크됐다. 서울은 정조국과 2008 베이징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 예멘전에서 퇴장으로 한 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당해 대표 차출에서 빠진 박주영을 공격 일선에 배치해 수비수 김진규, 강민수를 대표팀에 내 준 전남의 골문을 공략했다.팽팽하게 이어지던 승부가 갈린 건 후반 13분이었다. 이청용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연결한 볼을 정조국이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연결, 골문을 열었다.지난해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전북 현대는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홈 경기에서 한 골씩을 주고받으며 1-1로 비겼다. 한편 안정환은 후반 24분에 투입됐지만 두 차례 슛 찬스에서 머뭇거리다 볼을 빼앗겨 아직 완성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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