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쇼트트랙이 세계 최강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안현수(22·한국체대)와 진선유(19·단국대)가 12일 새벽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막을 내린 2007 쇼트트랙 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녀 개인종합 5연패와 3연패를 달성했다.이 날 안현수는 1000m와 5000m 계주 금메달로 2관왕을 차지하면서, 금 2·은 1·동 2개로 남자 개인종합 1위(81점)에 올라 찰스 해멀린(캐나다·63점)과 ‘숙적’ 오노(미국·60점)를 제치고 종합 우승했다. 이로써 안현수는 은퇴한 중국의 여자 스타 양양A의 6연패에 바짝 다가섰다.여자부 에이스 진선유도 3년 연속 우승해 2006 토리노 기록동계올림픽 3관왕의 이름값을 했다. 이 날 진선유는 1000m, 3000m 수퍼파이널, 3000m 계주에서 우승해 금 3·은 1개로 여자 개인종합(89점)에서 3연패를 이뤘다.이와 함께 남자 3000m 수퍼 파이널에서 우승한 송경택(24·고양시청)과 여자 1500m를 제패한 정은주(22·한국체대)도 남녀 계주 우승으로 사이 좋게 대회 2관왕이 됐다.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 남녀 10개 종목에서 계주를 포함, 모두 7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한편 10개 종목 가운데 캐나다가 남녀 500m에서 동반 우승하고 미국이 아폴로 안톤 오노를 앞세워 남자 1500m 금메달을 가져갔지만 중국은 ‘노골드’ 수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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