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별들의 무대’에서도 빛났다.맨유 박지성은 1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맨유-유럽연합(EU) 올스타팀 경기에 풀타임 출전, 결승골 도움을 올리며 팀의 4-3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박지성은 전반 중반부터 진가를 발휘했다. 맨유가 2-1로 리드를 지키던 전반 35분 박지성은 미드필드 정면에서 돌파를 시도하다 안드레아 피블로(AC밀란)의 반칙으로 프리킥을 얻어냈다. 그리고 이를 호날두가 전매특허 ‘무회전 프리킥’으로 성공시켰다.전반 42분 박지성의 발끝에서 맨유의 네 번째 골이 배달됐다. 호날두가 미드필드 중앙에서 오른쪽으로 내준 볼을 박지성이 잽싸게 달려들어 골문으로 보냈고 루니가 오른발로 가볍게 골을 성공시켰다. 이 골은 승리의 쐐기골이 됨과 동시에 결승골이 됐고 결국 박지성이 결승골 도움을 기록했다.스웨덴으로 복귀한 헨리크 라르손이 주장으로 나선 올스타팀은 전반에 플로랑 말루다(올림피크 리옹)가 중거리슛을 성공시킨 후 후반 들어 엘 하지 디우프(볼턴)가 7분 헤딩슛에 이어 43분 페널티킥으로 거푸 두 골을 넣었지만 결국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맨유의 중국 출신 공격수 덩팡저우는 후반 27분 투입돼 박지성과 함께 그라운드에 섰으나 두 차례 결정적인 골 찬스를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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