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의 미국대사관 인근에서 20대 남성이 폭발물을 터뜨렸다. 조직적 행위일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으나, 미-중 관계가 악화된 가운데 발생한 미묘한 사건이다.
목격자는 “한 남성이 사제 폭발물을 대사관 안으로 던지려다가 곁에서 터져 옆에 있던 경찰차가 훼손됐다”고 전했다.
폭발 당시 사고현장 건너편 커피숍에서 있었던 한 목격자는 "'펑'보다는 '쾅'하는 대포 소리 비슷한 소리가 났다"며 "연기가 보이길래 밖으로 나가보니 현장이 연기에 둘러싸여 아수라장이 돼 있었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는 "특히 폭발물을 터뜨린 것으로 보이는 한 남성은 이미 얼굴이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상했고, 손을 심하게 다친 것으로 보였다"고 말했다.
어떤 동기로 폭발사고를 일으켰는지와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아직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