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이후 11년 만에 불펜투수로 뛰게 된 미국프로야구 박찬호(33·뉴욕 메츠)가 롱 릴리프가 아닌 ‘셋업맨’으로 뛸 것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 올 시즌 내내 불펜 투수로만 나설 수밖에 없어 선발 진입을 노리는 박찬호가 어떤 선택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메츠 홈페이지는 26일(한국시간) 시즌 개막을 1주일여 앞둔 가운데 메츠가 마운드 운영 전략을 확정했다고 전하면서 5선발 경쟁을 펼쳤던 박찬호와 애런 실리, 신예 조 스미스가 불펜에 가세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홈페이지는 박찬호가 마무리 투수 앞에 나와 1이닝을 소화하는 셋업맨으로 기용될 것이라고 보도했다.메츠는 톰 글래빈, 올랜도 에르난데스, 존 메인, 올리버 페레스, 마이크 펠프리로 선발진을 구성했다. 불펜은 마무리 빌리 와그너를 정점으로 박찬호와 애런 헤일먼이 각각 7회와 8회 등판, 1이닝씩을 책임지는 셋업맨을 맡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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