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철 열사의 아버지 박정기(89)씨가 28일 오전 5시 48분께 노환으로 별세했다.
6월항쟁의 도화선이 된 박종철 열사의 아버지가 아들 곁으로 떠났다. 아들 박종철 열사가 사망한 지 31년 만이다.
지난해 1월 넘어져 척추 수술을 한 뒤로 급격히 쇠약해진 박씨는 결국 자리를 털고 일어나지 못하고 숨을 거뒀다.
유족들은 부산 범천동 시민장례식장에 빈소를 마련하고 구체적인 장례절차를 논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