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공립고등보통학교와 대륜중학교를 거쳐 경북대 영어교육과에서 학생을 기른 교육자 원암(圓庵) 이규동(1905∼1991) 문집 '시대의 스승 원암 이규동'이 출간됐다.
문집은 원암이 남긴 문학 작품과 축사·논설문·감상문·논문·편지를 모은 '격조와 향기', 제자와 가족이 원암을 추억하며 쓴 원고를 모아 2004년 발간한 책 '영원한 스승'에서 일부를 뽑아 편집한 '스승의 곁', 박재열 경북대 명예교수가 집필한 원암 전기 '청빈한 교육자'로 구성됐다.
박재열 교수는 '청빈한 교육자' 서문에서 스승에 대해 "생전에 별로 세인의 관심을 끌지 않았던 인물"이라면서도 "그는 한글로 민족혼을 일깨우고 민족 문화와 역사를 가르쳤으며 불쌍한 동포를 도왔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