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빅리거 중 올 시즌 미국프로야구 선발 마운드에서는 아쉽게도 서재응(30·탬파베이 데블레이스)만 볼 수 있게 됐다.탬파베이 구단 홈페이지는 29일(한국시간) 팀이 선발 로테이션을 확정했다고 밝히면서 서재응의 2선발 낙점과 류제국의 5선발 탈락 소식을 함께 전했다. 시범 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84의 호투를 펼친 에드윈 잭슨이 류제국을 물리치고 5선발 자리를 꿰찼다.탬파베이는 올 시즌 스콧 카즈미어-서재응-제임스 쉴즈-케이시 포섬-잭슨 순으로 선발을 돌릴 예정이다. 4월 3일 양키스타디움에서 뉴욕 양키스와 치르는 정규 시즌 첫 경기에 카즈미어가 출격하고 서재응은 5일 새벽 2시 5분 양키스와 두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서재응은 양키스를 상대로 통산 5번 선발 등판, 1승3패 평균자책점 7.82를 기록 중이다. 현지 시간 낮 경기로 벌어지는 점을 고려, 서재응의 역대 낮 경기 등판 성적을 살펴보면 8승9패 평균자책점 4.35로 밤 경기(17승27패 평균자책점 4.24)보다 승률이 더 나았음을 알 수 있다.양키스가 버거운 상대임에 틀림없지만 서재응은 시범 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69의 꾸준한 투구를 보였기에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충분히 해볼 만하다는 평가다. 선발진에서 탈락한 류제국은 빅리그에 남아 불펜에서 힘을 보탤 지 마이너리그로 내려가 선발 수업을 진행할 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서재응을 필두로 박찬호(34·뉴욕 메츠), 김병현(28·콜로라도 로키스), 김선우(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백차승(27·시애틀 매리너스) 류제국 등 6명의 한국인이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각 팀의 선발 한 축을 목표로 출사표를 던졌지만 결국 서재응만 살아 남았다. ◆추신수 마이너리그행한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추신수(25)는 마이너리그 트리플A 버펄로 바이슨스로 추락했다.앞서 최희섭(28·탬파베이 데블레이스)과 백차승(27·시애틀 매리너스)은 마이너리그행을 통보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