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요미우리 자이언츠)이 3안타로 불꽃타격을 펼쳐 이병규(주니치 드래곤스)와 일본프로야구 시즌 첫 한국인 타자 대결에서 판정승했다.이승엽은 3일 도쿄돔에서 벌어진 주니치와 홈 개막전에서 4타수3안타 1타점의 맹타로 4타수1안타에 그친 이병규를 압도했다. 요미우리는 이승엽을 비롯한 상 하위 타선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주니치를 7-2로 격파하고 3승1패로 센트럴리그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둘은 첫 타석에서 나란히 2루타를 터뜨리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승엽은 1회 2사 1루에서 3루 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로 2사 2,3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 이병규는 2회 1사 후 첫 타석에 들어서 중견수와 우익수 사이 떨어지는 안타를 때렸다. 그러나 요미우리 중견수 데이먼 홀린스가 바운드 처리 실수로 타구를 뒤로 흘리면서 행운의 2루타를 얻었다. 이병규는 후속 모리노 마사히코의 선제 투런 홈런 때 홈을 밟고 이승엽을 앞서갔다.그러나 돌아선 3회 요미우리가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의 2점 홈런으로 2-2 동점을 만들고 4회 니오카 도모히로의 좌월 솔로포로 역전에 성공하면서 흐름은 완전히 요미우리 쪽으로 넘어갔다. 3회 우전 안타로 시즌 첫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작성한 이승엽은 4-2로 달아난 5회 다시 깨끗한 우전 적시타를 때려 2루 주자 오가사와라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승엽은 후속 루이스 곤살레스의 좌선상 2루타 때 3루까지 간 뒤 아베 신노스케의 좌중간 2루타 때 득점도 올렸다. 반면 이병규는 첫 타석 이후 3번의 기회에서 모두 범타에 그쳤다. 두 선수는 4일 오후 6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두 번째 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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