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는 정몽규 회장이 축구 발전을 위해 40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정 회장은 “찬조금이 새로 선임되는 국가대표팀 감독의 연봉을 지원하고, 유소년 축구를 활성화하는데 사용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외국의 유능한 지도자를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영입할 경우 예산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잘 써달라”고 당부했다.
김풍년 협회 경영혁신실장은 “일부 축구인과 축구팬들 사이에는 정 회장이 대기업의 대표이면서도 축구계에는 한 푼도 기부를 하지 않는다는 오해가 있다”며 “정 회장의 성격상 이런 기부와 찬조 활동들이 굳이 외부로 드러나는 것을 원치 않아 그동안 기부가 있어도 밝히지 않았지만 잘못된 소문이 계속 확대되는 것 같아 앞으로는 가급적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