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30·토트넘)가 왼쪽 무릎 인대가 찢어지는 부상으로 사실상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이영표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지쎈(대표 김동국)은 7일 “이영표가 오늘 오전 구단 지정병원에서 MRI(자기공명영상)를 찍어본 결과 왼쪽 무릎 바깥쪽 인대가 찢어졌다는 진단을 받았다”며 “앞으로 최소 3개월 정도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하게 돼 사실상 이번 시즌을 마치게 됐다”고 밝혔다.지쎈은 이어 “수술 여부는 1주 정도 경과를 지켜본 뒤에 결정하기로 했다”며 “7월 아시안컵 축구대회 출전을 목표로 재활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이영표는 6일 치러진 유럽축구연맹(UEFA)컵 8강 1차전 세비야 원정경기에서 후반 중반부터 통증을 느꼈지만 팀이 1-2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수비수 교체가 여의치 않은 점을 고려해 스스로 참고 경기를 마쳤다. 자기관리가 철저하기로 소문난 이영표가 이번처럼 큰 부상을 당한 것은 프리미어리그 진출 이후 처음이다.한편 이영표가 결장한 가운데 토트넘은 7일 밤(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첼시와의 경기에서 0-1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리그 5연승을 달리다 패배를 당한 토트넘은 14승6무12패가 됐고 2위 첼시는 23승6무3패(승점 7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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