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민한 7⅓이닝 3실점 2승...LG복귀 봉중근 빛바랜 호투
‘구도’ 부산이 이대호의 홈런 한 방에 뜨겁게 달아올랐다.부산팬들의 열정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롯데는 11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07 프로야구 LG와 홈경기에서 ‘빅보이’ 이대호가 3경기 연속 홈런을 치는 가운데 7-3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전날의 패배를 설욕하고 4승 1패를 기록한 롯데는 한화와 삼성을 제치고 1위로 나서 시즌 초반 흥행몰이에 앞장서게 됐다.지난 해 타격 3관왕을 차지했던 이대호는 6회 동점 솔로아치를 터뜨리며 3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 이 부문 단독 1위가 됐고 선발로 나선 손민한은 7⅓이닝을 산발 9안타 3실점으로 막아 2승째를 올렸다.메이저리그에서 돌아온 봉중근은 이날 LG 선발로 국내 무대에 처음 등판, 6⅓이닝을 5안타 2실점으로 인상적인 투구를 보였지만 구원투수들의 난조로 첫 승을 날려버렸다. 운영난을 겪고 있는 현대는 ‘빛고을’에서 팀 타선이 대폭발했다.광주 원정에 나선 현대는 선발 마이클 캘러웨이의 호투 속에 장단 17안타를 몰아쳐 11-1로 KIA를 격파해 3연패 뒤 2연승으로 분위기를 추스렸다.경기 내내 봄비가 그라운드를 적신 문학구장에서는 기동력을 앞세운 SK가 ‘디펜딩 챔피언’ 삼성을 7-1로 격파했다.올 시즌 용병투수 중 최대어로 꼽혔던 SK의 케니 레이번은 8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뽑아내며 산발 6안타와 4볼넷을 허용했지만 1실점으로 막아 한국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잠실구장에서는 군 복무에서 복귀한 이영우가 3타점을 뽑은 한화가 두산에 4-2로 뒤집기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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