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2일부터 커피전문점 등 매장 안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컵 등의 사용을 단속한다.
이날 서울시는 일회용품 점검 가이드라인을 25개 자치구에 전달하고 본격적인 지도·점검을 시행토록 했다. 위반 사항이 있을 경우 현장 상황을 종합 판단해 과태료 부과 등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정부가 일회용품 사용 금지에 갑작스럽게 드라이브를 걸면서 관련 업체들은 때아닌 ‘유리컵 공수’에 애를 먹고 있다. 전국의 모든 카페·패스트푸드점들이 일시에 머그잔·유리컵을 구하면서 물량을 대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디야커피의 한 관계자는 “국내에서 생산하려고 했지만 유리컵 제작을 원하는 업체들이 쏟아지면서 일정 차질이 불가피해 미국에서 유리컵을 공수하고 있다”며 “점주들의 요청이 쇄도하고 있지만 우선 8월 중으로 매장당 4개씩 지급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환경오염 문제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며 "커피전문점 등 관련 업체와 업계 종사자, 시민의 협력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매장에서 다회용컵을 사용하고 시민들은 개인 휴대용 컵을 소지하는 등 일회용 컵 줄이기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