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월 평균기온이 이미 예년 8월 평균기온을 넘어섬에 따라 폭염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2016년 기록한 2만1천명을 훌쩍 넘을 전망이다.
오늘 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의료정보에 따르면, 폭염 관련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2년 1만7천24명, 2013년 1만6천789명, 2014년 1만5천729명, 2015년 1만7천151명, 2016년 2만964명, 2017년 1만8천819명 등으로 한 해 평균 1만7천746명이었다.
올해 기록적인 폭염은 최소한 8월 초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이에 따라 폭염 질환자 규모도 예년 수준을 크게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신호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60대 이상 환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 "노인은 기저 질환이 있고 운동능력도 감소한 상태다. 또 사회경제적 상태가 취약해 열손상을 입을 가능성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이어"학교에 다니지 않는 9세 미만 아동은 10대보다 야외활동을 많이 하고, 영아는 수분 손실에 의한 탈수가 급속히 진행되는 특징이 있다"며 "10대보다 환자가 많이 나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더위로 신체에 이상 증상이 생기면 즉각 몸을 식혀 신체 기능을 보존해야 하고, 물을 뿌리거나 선풍기나 부채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