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1 류현진(20·한화)이 올 해 두 번째 등판에서 위력적인 피칭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며 ‘2년차 징크스’ 우려를 털어냈다.지난해 신인으로 투수 트리플 크라운 위업을 이룬 유현진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07년 프로야구 두산과 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7안타 1볼넷 1실점으로 봉쇄, 2-1 승리를 이끌고 올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올 시즌 개막전이었던 6일 SK전 5⅔이닝 4실점 부진을 씻어내는 호투. 지난해 다승(18승)과 방어율(2.23), 탈삼진(204개) 등 투수 3관왕을 달성하고 신인왕과 최우수선수(MVP)에 이어 골든글러브까지 휩쓸었던 괴물 본색을 드러낸 것이다. 유현진은 전광판에 직구 최고 구속이 시속 148㎞가 찍혔고 강속구 위주의 공격적인 피칭으로 두산 타자들을 요리했다. 투구 수는 117개로 조금 많았지만 스트라이크 78개로 위력적이었다. ◆LG13안타로 롯데에 승리또 양현종과 신용운, 정원, 한기주 등 영건들이 이어 던진 KIA는 현대에 2-0 팀 완봉승을 거뒀다. 2차 1순위로 KIA에 입단해 이날 땜질 선발로 나선 신인 양현종은 5⅔이닝 무실점 쾌투로 가능성을 보였다. 현대와 3연전 첫 날 불을 질렀던 KIA 마무리 한기주는 9회 삼진 2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시켜 시즌 첫 세이브를 챙겼다.13개의 안타를 몰아친 LG의 소총부대가 롯데의 끈질긴 추격을 7-5로 뿌리쳤고 연장 12회 접전이 펼쳐진 인천 문학구장에서는 삼성과 SK가 1-1로 비겼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