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일본 산케이신문은 한국 해양조사선이 지난 1일 이후 독도 인근 해역에서 해양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보인다며, 사실로 확인되면 일본 외무성이 우리 정부에 항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3일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8월 1~2일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 주변의 우리나라 영역 내에서 한국의 해양조사선이 항행한 것을 확인했다"며 "현장 해역에서 해상보안청 순시선을 통해 주의환기를 하는 등 지속적인 경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
스가 장관은 "이 문제와 관련해 외무성 동북아시아 제1과장이 주일 한국대사관 참사관에게, 싱가포르에서 외무성 아시아태평양국장이 한국 외교부 동북아시아 국장에게 각각 항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정부에 설명을 요구하는 한편, 우리나라의 동의 없이 조사활동을 하는 것은 인정할 수 없다는 취지로 강하게 항의했다"고 설명했다.
또 "해당 해양조사선은 한일 지리적 중간선의 한국측으로 통과한 것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