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프라인서 골문까지 드리블...수비 4명 ·골키퍼 모두 제쳐
리오넬 메시(20·FC 바르셀로나)가 왜 자신에게 ‘마라도나의 재림’이라는 애칭이 따라다니는지를 증명해 보였다.메시는 19일 (한국시간) 헤타페와 스페인 국왕컵 4강 1차전 홈경기에서 두 골을 몰아넣으며 5-2 승리를 이끌었다.특히 전반 29분 터뜨린 팀의 두 번째 골이 압권이었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잡은 메시는 폭발적인 드리블로 상대 수비 네 명을 차례로 따돌리며 골문 앞까지 질주한 뒤 골키퍼마저 제치고 골 지역 내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 8강 잉글랜드전에서 아르헨티나의 마라도나가 개인기로 상대 수비를 농락하면서 50m 정도를 혼자 몰고 간 뒤 만들어낸 결승골(아르헨티나 2-1 승)을 떠올리게 하는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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