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부터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고민했던 윤석민(21·KIA)이 시즌 첫 승을 생애 첫 완봉승으로 장식했다.윤석민은 22일 광주구장에서 벌어진 2007 프로야구 두산과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9이닝 동안 삼진 4개를 뽑으며 3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아 3-0으로 팀 승리를 이끌며 올 시즌 첫 완봉승의 주인공이 됐다.최고시속 149㎞의 빠른볼과 낙차 큰 커브를 앞세워 투구수 102개만으로 두산 타선을 완벽하게 제압한 윤석민은 이로써 2005년 입단 이후 3시즌 만에, 선발투수로 돌아선 지 4경기 만에 완봉승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지난 6일 LG와 개막전에서 6⅓을 6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고도 패전투수가 된 윤석민은 17일 SK전에서는 7이닝 1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다시 패전을 기록하는 등 앞선 3경기에서 평균 자책점 1.96의 빼어난 성적을 올리고도 3패를 안았다. 그러나 이날 두산을 상대로 회심의 완봉승을 일궈내며 첫 승을 신고한 윤석민은 올 시즌 KIA의 확실한 기둥투수로 자리잡을 전망이다.문학구장에서는 선두를 질주 중인 SK가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한화를 6-3으로 물리치고 전날의 패배를 설욕했다. SK 선발 케니 레이번은 6이닝을 3안타 3실점으로 막아 시즌 3승째로 다승 단독 1위가 됐다.잠실구장에서는 올 시즌 최장 시간인 5시간, 연장 12회의 접전 끝에 삼성이 LG를 3-2로 꺾고 공동 2위가 됐다. 삼성의 특급 마무리 오승환은 1⅔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역시 연장 12회가 벌어진 사직구장에서는 4시간56분의 혈투속에 현대가 롯데를 6-5로 물리쳤다.한편 이날 4개 구장에 6만8408명의 관중이 입장해 올 시즌 하루 최다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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