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규(33·주니치 드래곤스)가 시즌 7번째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작성한 반면 이승엽(31·요미우리 자이언츠)은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중견수 이병규는 24일 나고야 돔에서 계속된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 홈경기에서 5번 타자로 복귀해 6타수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멀티히트는 지난 21일 야쿠르트 스왈로스전에서 첫 4안타를 터뜨린 후 2경기 만이다.2회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이병규는 1-0으로 앞선 3회 1사 만루에서 2루 땅볼로 타점을 올렸다. 6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와 상대 에이스 구로다 히로키로부터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앗아냈지만 후속 나카무라 노리히로의 병살타로 빛이 바랬다.그러나 이병규는 2-2로 맞선 7회 2사 1, 3루에서 구로다의 복판 역회전볼(145㎞)을 밀어쳐 좌선상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기세를 올렸다. 9회 1사 2루에서는 유격수 땅볼, 연장 11회에는 삼진으로 돌아섰다.주니치는 이병규의 적시타로 3-2로 승기를 잡았지만 9회 믿었던 마무리 이와세 히토키가 구리하라 겐타에게 우월 동점 솔로포를 허용, 연장에 돌입했고 12회말 1사 1,3루에서 히데노리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뽑아 4-3으로 이겼다. 한편 이승엽은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 홈경기에서 5타수 무안타에 득점 1개를 올렸다. 요미우리는 결국 6-8로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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