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관광고 우완 김수완...공 85개에 사구 1개뿐
제주관광고의 3학년 우완 정통파 투수 김수완(18)이 고교야구에서 15년 만에 노히트 노런의 위업을 달성했다. 김수완은 26일 서울 동대문구장에서 벌어진 제41회 대통령배전국고교야구대회 1회전에서 순천 효천고를 맞아 9이닝 동안 27타자를 상대로 몸에 맞은 볼 1개만을 내줬을 뿐 안타와 볼넷 없이 효천고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고 대기록을 작성했다. 제주관광고의 4-0 승리.위업을 이루기까지 필요한 공은 단 85개였다. 그는 삼진은 6개를 낚았고 최고 구속은 141㎞를 찍었다.대한야구협회에 따르면 이날 김수완의 노히트 노런은 고교 대회에서 역대 14번째로 나온 기록이다.가장 최근에 노히트게임을 달성한 선수는 1992년 6월 10일 청룡기 결승전에서 선린상고를 상대로 4-0 승리를 거둔 공주고의 우완 노장진이었다. 대통령배에서는 1986년 4월 24일 부산고의 권영일이 8강전에서 역시 선린상고를 제물로 1-0 노히트 노런을 이룬 이후 21년 만에 탄생했다.김수완은 “경기 전 기분도 좋았고 예감이 나쁘지 않았다”면서 “오늘은 직구와 슬라이더를 주로 던졌는데 슬라이더 제구가 되지 않아 직구 위주로 뿌린 게 주효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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