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최근 역대 최대 규모의 국방예산 증액을 시도하고 자위적 범위를 넘는 침략성격의 육·해상 자위대 공동훈련을 강행하는 등 군국주의 부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노동신문>은 7일 '부활된 일본 군국주의의 위험성을 폭로한다'는 제목의 정세 해설 기사에서 군국주의의 정치, 경제, 군사적 기반인 '왜왕제(천황제) 부활', '우익 보수정치체제 수립', '독점자본 부활', '군사력 증강' 등에 대해 집중 분석해 눈길을 끌었다.
1945년 8월 15일 일본왕의 항복선언에 이어 도쿄방송이 보도한 "우리는 졌다. 그러나 이것은 일시적이다. 일본의 패배는 물질적 역량과 과학지식과 무기가 모자란데 있다. 우리는 이 과오를 고칠 것이다"는 내용을 상기시키고는 "과거 일본 군국주의자들의 야망이 앙심을 품은 현대판 군국주의자들에 의해 현실로 되어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문은 또 아베 총리의 외조부인 특급 전범자 기시 노브스케 등이 만들어 낸 일본 군국주의의 정치적 기반인 자민당이 1993년 이래 25년간 계속 유지하고 있는 연립정권은 일부의 오해처럼 자민당의 약화가 아니라 '정치의 총보수화'를 실현한 우익세력이 혁신세력을 지리멸렬시키고 숙청하려한 집요한 술수의 산물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