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을 해주겠다며 접근하는 일명 '대출사기형'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범죄가 40·50대 남성에게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짜문서를 열람하게 하거나 앱을 다운 받으라고 하는 등 피해자를 속이는 보이스피싱 수법은 날로 진화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실제로 올 상반기 보이스피싱 1만6338건 중 1만3159건이 대출사기형이었다. 이 중 10건 중 8건은 금융기관을 사칭한 수법이었다. 대출사기형 보이스피싱 피해자는 40·50대(64%)에 집중됐다. 성별로 보면 여성보다 남성(58%)이 다소 많았다.
경찰청 관계자는 "예전에는 온라인 계좌이체가 주된 편취수법이었으나 대면편취, 절취 등 오프라인에서 피해금을 챙기는 수법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