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 북쪽 멘도치노 국유림에서 일어난 산불이 주 역사상 가장 큰 산불로 번졌다.
미 언론에 따르면 '멘도치노 콤플렉스 파이어'로 명명된 산불은 지금까지 약 1천148.4㎢의 산림을 태웠다.
이번 산불은 '쌍둥이 화재' 형태로 두 곳에서 발화해 피해 면적은 컸지만, 피해 지역이 대부분 산림 지대여서 인명피해는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당국은 건물 1만1천300채가 위험하다고 보고, 지난 주말 대피명령을 내렸다.
발화 3주째를 맞은 캘리포니아 주 명승지 요세미티 국립공원 인근의 퍼거슨 파이어도 여전히 30% 안팎의 진화율에 머무는 가운데 국립공원 관리국 측은 요세미티 밸리 등 인기 관광지역을 부분적으로 무기한 폐쇄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요청으로 캘리포니아 산불 피해 지역을 연방 차원의 주요 재난 지역으로 선포했다.
그는"캘리포니아 산불은 나쁜 환경법률에 의해 확대되고 훨씬 더 악화했다. 그 법률은 충분히 이용할 수 있는 엄청난 양의 수자원을 적절히 쓰지 못하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