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33·뉴욕 메츠)가 올해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지만 수비진 실수에 흔들리면서 크게 무너졌다. 박찬호는 1일(한국시간) 플로리다 말린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홈런 2개 포함 안타 6개로 7점을 내주고 0-7로 뒤진 4회 말 타석에서 루벤 고태이로 교체됐다.메츠가 6-9로 패하면서 박찬호는 패전투수가 됐다. 평균자책점은 15.75다. 메츠 2선발 올랜도 에르난데스의 부상으로 호출된 박찬호는 1, 2회에는 비교적 호투를 보였다. 박찬호는 그러나 3회 2사에서 투수 스콧 올슨에게 중전 안타, 이어 두 타자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만루의 위기에 몰렸다. 이후 미겔 카브레라가 친 공이 2루 직선타로 3회를 끝내는 듯했으나 데미언 이슬리가 공을 놓치는 바람에 두 명의 주자가 홈을 밟았다. 계속된 2사 1, 2루에서 박찬호는 연이어 안타를 맞았고 스코어는 0-5. 4회를 맞은 박찬호는 알프레도 아메자가와 핸리 라미레스에게 솔로포를 허용, 위기관리 능력에 허점을 보이고 말았다. 한편 메츠는 6일 애리조나 원정경기 선발로 박찬호를 예고해 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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