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9일 "환자가 직접 참여한 의료 서비스 환자 경험 평가 결과를 오는 10일 심평원 홈페이지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입원 환자들이 의료진의 태도에는 높은 만족도를 보인 반면 담당 의사와의 의사소통, 불만 제기 측면에서 불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 서비스 영역에서는 간호사와 동일하게 환자 존중, 환자 말 경청 문항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했으나 '의사와 만나 이야기 할 기회', '회진 시간 관련 정보 제공' 문항은 각각 74.6점, 77점을 기록해 21개 문항 중 각각 20위, 19위 점수를 기록했다.
노민양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평가운영실 환자중심평가부 차장은 이번 환자 경험 평가 결과의 각 문항별 평균 점수 차이가 그리 크지 않은 것에 대해 "평가 대상 기관이 환자 안전 인력 등 기본적인 인프라를 갖춘 중대형 의료 기관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기성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평가위원은 "이번 조사가 입원 중 환자가 어떤 경험을 했는지를 묻는 과정 단계의 평가였다면 차후 환자가 수술 후 느낀 개인적인 만족도 등 결과 단계의 평가도 가능할 것"이라며 "컨텐츠, 기간, 대상 등 다양한 방향으로 차후 평가를 기획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