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에서 성공적인 첫 시즌을 마친 설기현(28·레딩)이 발목 수술을 받을 것으로 보여 아시안컵을 앞둔 대표팀의 전력에 상당한 공백이 우려된다.설기현의 에이전트사인 ㈜지쎈은 15일 “설기현의 오른 발목 상태가 수술을 받아야 할 정도로 좋지 않다”며 “2007 아시안컵 축구대회 본선을 앞두고 대표팀에 박지성과 이영표 등 부상 선수가 많아 선뜻 결정하기 어렵지만 핌 베어벡 감독과 의논해 수술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설기현의 수술은 박지성과 이영표처럼 큰 수술은 아니어서 다음 시즌을 대비한 팀 훈련까지는 재활을 마칠 전망이다. 그러나 7월 7일 열릴 아시안컵 출전은 힘들 것으로 보여 베어벡호는 해외 3총사 없이 대회를 맞게 될 위기에 처했다. 설기현은 지난해 10월 시리아와 아시안컵 예선을 치르고 돌아간 뒤 곧바로 첼시전을 뛰고 나서 오른 발목에 통증을 느껴 팀 훈련에서 제외됐다. 당시 구단 의료진은 ‘오른 발목 뼈에 멍이 들고 인대도 손상된 것 같다’는 진단과 발목 수술을 권유했지만 설기현은 시즌이 끝난 뒤 수술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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