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개 구장에 역대 일일 관중 동원 2위에 해당하는 8만8624명이 입장, 야구 열기가 한창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프로야구에서 복귀한 ‘거포’ 최희섭(28·KIA)이 두 번째 경기에서 안타 2개를 뽑으면서 방망이를 매섭게 돌리기 시작했다. 최희섭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경기에서 이경필이 초구에 던진 시속 140㎞짜리 바깥쪽 볼을 잡아당겨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깨끗한 안타를 날렸다.또 7회 무사 1루에서는 신인 투수 임태훈이 던진 바깥쪽 시속 115㎞짜리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2루타를 친 뒤 득점에도 성공했다. 전날 5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최희섭이 한국 프로야구에 복귀한 뒤 뽑은 1, 2호 안타.비록 팬들이 기대하는 호쾌한 홈런은 아니지만 타격감을 회복해가고 있음을 알려주는 반가운 소식이다. 팀은 3-6으로 패배했다.사직구장에서는 한화 톱타자 조원우가 롯데 선발 투수 최향남을 상대로 역전 3점 홈런을 뿜어냈다. 한화는 조원우의 역전 3점포를 앞세워 4-1 승리를 거두고 쾌조의 3연승을 달렸다.대구에서는 삼성이 심정수와 양준혁의 홈런포 두 방으로 LG를 9-0으로 대파했다.심정수는 1회 2사 1, 3루에서 LG 선발 봉중근으로부터 선제 3점 홈런을 뽑아냈다. 양준혁도6-0으로 앞선 8회 무사 1, 2루에서 송현우로부터 우중월 3점 홈런을 뽑아내 승리를 확정했다.문학구장에서는 SK 톱타자 정근우가 빠른 발과 호쾌한 장타로 현대를 3-2로 잡았다. 현대는 송지만의 2점 홈런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그러나 SK 정근우가 연장 10회 2사 후 끝내기 1점 홈런으로 승리를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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