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의 휴양지 롬복 섬 북부에서 발생한 규모 7.0의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430명을 넘어섰다.
현지 언론은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은 이번 지진으로 목숨을 잃은 주민의 수가 전날까지 43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수토포 푸르워 누그로호 BNPB 대변인은 “북롬복 지역에서만 374명이 숨졌다”며 “서롬복에선 37명이, 동롬복에선 12명이 사망했고, 마타람 시내에서도 9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말했다. 부상자는 중상자 783명을 포함해 모두 1353명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여진이 계속 이어지면서 주민 상당수는 여전히 임시대피소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수주간 여진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어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