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카카오페이 등 간편 송금 서비스 이용금액이 지난해 12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액이 1년 전보다 400% 가까이 늘어나는 빠른 성장세를 보인다.
금융감독원이 14일 발간한 ‘전자금융업자의 간편 송금 거래 현황 및 시사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간편 송금업 이용금액은 총 11조9541억원으로 2016년(2조4413억원)보다 389.7% 급증했다.
올해 들어 5월까지 간편 송금 이용액은 11조6118억원으로 지금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전체 이용금액은 27조8682억원에 이를 것으로 금감원은 추산했다. 올해 1~5월 중 간편 송금을 이용한 고객은 906만5490명에 달했고 나이별 고객 비중은 20대가 58.1%, 30대가 20%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간편송금 앱 사용에 대한 거부감이 적다"며 "서비스의 간편함을 선호하는 20~30대의 젊은 세대 위주로 간편송금 서비스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