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의 한국인 투수 서재응(30)과 류제국(24)이 나란히 우울한 소식으로 ‘잔인한 6월’을 시작하게 됐다. AP통신은 2일(한국시간) 탬파베이가 서재응에게 사실상 방출을 의미하는 ‘지명 양도’를 통보했다고 보도했다.또 탬파베이 중간 계투로 활약하던 류제국은 마이너리그 트리플A 더럼 불스로 내려가게 됐다.탬파베이는 1주간 서재응에 대한 트레이드를 추진한 뒤 영입 구단이 없으면 웨이버 공시를 거쳐 서재응을 자유계약선수(FA)로 풀어주는 절차를 밟는다. 그러나 서재응이 마이너리그행을 받아들이면 트리플A 더럼에서 뛸 수 있다. 탬파베이의 이런 조치는 구단이 마운드를 개편하면서 부진에 빠진 서재응을 ‘웨이버 공시하거나 방출할 수 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었기 때문에 이미 예상됐다.연봉 120만 달러를 받는 서재응은 올 시즌 10차례 선발 등판에서 3승4패로 부진했다. 또 불펜진으로 강등돼 지난달 30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서 처음 구원투수로 나섰지만 2이닝 동안 홈런 1개 등 5안타로 2실점하는 등 불안함을 노출했다. 평균자책점은 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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