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인 통산 4번째 아치쇼...롯데 1회 10점 이닝 최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3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린 주전 포수 박경완의 맹활약을 앞세워 5연패 수렁에서 벗어나고 3일 만에 선두에 복귀했다. SK는 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2007 프로야구 현대 유니콘스와 홈경기에서 박경완이 3회와 5회, 8회 각각 솔로 아치를 그려 현대를 4-3으로 꺾고 길었던 5연패 터널에서 탈출했다.현대 소속이던 2000년 5월 19일 대전 한화전에서 프로야구 최초로 4연타석 홈런을 때리기도 했던 박경완은 쌍방울 시절이던 1994년 롯데를 상대로 첫 3연타석 대포를 터뜨렸다. 2000년에는 4연타석 홈런에 이어 대전에서 다시 한번 한화를 제물로 3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리는 등 이날까지 개인 통산 4번이나 3연타석 아치쇼를 벌이며 ‘몰아치기’의 진수를 선보였다.프로야구 통산 3연타석 홈런은 24차례 나왔고 마해영(LG)이 3번을 달성, 박경완의 뒤를 잇고 있다. SK는 지난달 26일 KIA를 상대로 7-3으로 이긴 뒤 8일 만에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이정식 투런포 삼성 3연승삼성은 대전에서 백업포수 이정식이 터뜨린 회심의 투런포를 끝까지 잘 지켜 2-1로 한화를 누르고 3연승을 달렸다. 삼성의 간판 타자 양준혁은 이날 안타 2개를 보태 1993안타로 대망의 2000 안타에 7개만을 남겨뒀다. 리오스 7K 완봉두산은 에이스 다니엘 리오스의 완봉 역투에 힘입어 LG를 1-0으로 제압하고 한화를 3위로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섰다. 리오스는 9이닝 동안 124개를 던지며 안타와 볼넷을 각각 3개씩만 내주고 삼진 7개를 솎아내는 완벽투를 펼치며 LG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다. 롯데는 사직 홈경기에서 장단 16안타를 몰아쳐 KIA를 12-1로 대파하고 5할 승률을 이뤘다. 롯데는 1회에만 14명의 타자가 들어서 볼넷 4개, 안타 7개를 얻어내며 대거 10점을 뽑아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주중 안방에서 한화에 당한 3연패 수모를 주말 KIA를 상대로 고스란히 되갚은 셈.롯데는 종전 7점을 넘는 올 시즌 한 이닝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웠고 시즌 13번째로 선발 전원 안타를 터뜨리며 ‘부산 갈매기’를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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