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은 8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값이 지난주보다 0.18% 상승했다고 16일 밝혔다.
정부가 부동산 과열지역 현장단속을 벌이는 가운데 서울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유지했다.
감정원은 "서울 지역 아파트 매수 문의는 증가하고 있으나 여름 휴가철인 데다 국토교통부·서울시 합동점검 등으로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상승 폭은 전주와 똑같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구별로는 용산구가 '용산 마스터플랜'과 용산∼서울역 지하화 개발 기대감으로 0.29%의 가장 큰 오름폭을 보였다.
은평(0.22%), 동대문구(0.18%)는 정부의 추가 규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상승 폭이 축소됐다.
감정원은 "과천지식정보타운 등 기존 개발사업 호재와 더불어 GTX-C 구간의 과천역 확정 발표 영향으로 수요가 늘면서 상승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