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군 코칭스태프를 맞바꾼데 이어 19일에는 간판스타 이종범(37)마저 2군으로 강등하는 충격 요법을 연이틀 단행한 KIA 타이거스가 환골탈태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KIA는 최하위로 처진 책임을 코치들에게 먼저 물었고 곧바로 호랑이 군단의 상징적인 존재인 이종범에게도 연대 책임을 지우면서 분위기 쇄신작업을 일사천리로 끝냈다.2일 김종국, 8일 홍세완에 이어 이종범까지 이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면서 KIA의 선발 라인업 중 베테랑 타자는 장성호만 남게 됐다. 타율은 0.183으로 저조했지만 강한 어깨와 빠른 발을 앞세워 우익수로서 안정된 수비를 보여줬던 프랜차이즈 스타 이종범을 2군에 내린 것은 ‘선수 이름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서정환 감독의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결국 이종범의 2군행은 무한경쟁의 신호탄 성격이 짙다. 몇몇 포지션을 제외하고 나머지 주전 자리는 그날 그날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꿰찰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서정환 감독은 이종범이 2군에서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는 기간을 길게는 한 달 정도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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