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완벽 부활’ 박세리, 13개월만 우승
  • 없음
  • 등록 2007-07-16 09:22:00

기사수정
'영건' 모건 프레셀(미국)의 홀인원도 박세리(30.CJ)의 우승을 막지 못했다.한국여자골프의 버팀목 박세리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제이미 파 오웬스 코닝클래식에서 13개월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려 건재를 과시했다. LPGA 투어 통산 24승.박세리는 16일(한국시간) '텃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우스골프장(파71.6천42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17언더파 267타로 막판까지 우승경쟁을 펼친 프레셀(14언더파 270타)을 완벽하게 따돌렸다. 올해 크라프트 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최연소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차지한 프레셀은 6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해 한때 박세리를 2타차로 앞섰으나 박세리는 고비마다 버디를 잡아내며 작년 6월 맥도널드 LPGA 챔피언십 우승이후 13개월만에 정상에 섰다.나흘 내내 선두자리를 내놓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일궈낸 박세리는 이 대회에서만 다섯개 우승트로피를 수집해 미키 라이트(미국)가 시 아일랜드오픈,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삼성월드챔피언십과 미즈노클래식에서 각각 세웠던 단일 대회 최다 우승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박세리는 신인이었던 1998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뒤 1999년과 2001년, 2003년에 이어 올해도 우승컵을 차지해 하일랜드 메도우스골프장가 텃밭임을 입증했다.2004년과 2005년 극심한 슬럼프에 빠졌던 박세리는 2006년 메이저대회인 맥도널드LPGA챔피언십 우승으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았지만 이후 한동안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하지만 지난 2일 끝난 US여자오픈에서 공동 4위에 오르는 등 올해 다섯 차례나 '톱 10'에 들면서 서 서서히 정상궤도에 접어들던 박세리는 제이미 파 오웬스 코닝클래식 우승으로 전성기 때의 위용을 되찾았다. 또한 박세리는 이날 우승으로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명예의 전당 입회 조건인 100포인트를 충족시켜 LPGA에 이어 KLPGA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는 겹경사를 맞았다. 프레셀에 2타 앞선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맞은 박세리가 4번홀과 5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보기를 범한 사이 프레셀은 2번홀(파3)과 4번홀(파4)에서 1타씩을 줄여 오히려 2타차로 앞서 나갔다.5번홀에서 1타를 잃었던 프레셀은 6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다.하지만 이대로 물러설 박세리가 아니었다. 이 홀에서 버디로 응수한 박세리는 8번홀(파3)과 9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 퍼트를 홀컵에 떨어뜨려 동타를 만들며 접전을 예고했다.프레셀의 상승세가 후반 들어 파 행진을 계속하며 주춤하는 사이 박세리는 15번홀(파4)에서 다시 1타를 줄이며 1위로 올라섰고 17번홀(파5)에서도 프레셀과 똑같이 버디를 잡아내며 1타차 선두를 유지했다.갤러리들의 환호성이 터진 것은 마지막 18번홀(파5). 박세리는 세번째 샷을 홀 바로 뒤에 붙여 프레셀의 기세를 완전히 꺾어 놓았다. 우승이 물 건너간 프레셀은 페어웨이에서 드라이버를 잡는 초강수로 맞섰지만 보기로 홀아웃했고 박세리는 가볍게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두 손을 높이 들어 올렸다.전날 단독 3위까지 올랐던 신예 김인경(19)은 1타를 잃어 버리는 바람에 7언더파 277타로 공동 7위에 만족해야 했고 박진영(21)과 박희정(27.CJ)은 5언더파 279타로 공동 11위에 자리했다.작년 대회 우승자 김미현(30.KTF)과 LPGA 투어 2년차 이선화(21.CJ)는 4언더파 280타로 공동 1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연합뉴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2.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3.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4.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5.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6.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7. 울산교육연수원, 청렴하고 신뢰받는 조직문화 조성 [뉴스21일간=이준수 ]  울산교육연수원은 9일 제17대 한현숙 원장 취임 이후 첫 청렴대책 추진단 회의를 열었다.  ‘참여와 소통으로 청렴한 울산교육’을 실현하고자 구성된 이번 추진단은 한현숙 원장을 단장으로 각 부서장과 팀장들이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요 청렴 추진 과제 점검, 소통의 직장문화 조...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