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은 21일 오후 한국벤처투자와 민간주도 벤처투자 활성화 및 중소·벤처기업 혁신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울시 위치한 스타트업 지원 센터인 '홍합밸리'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는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을 비롯해 석종훈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 주형철 한국벤처투자 대표, 벤처캐피털 관계자 등 약 70여명이 참석했다.
KEB하나은행과 한국벤처투자는 총 1100억원을 공동 출자해 모(母)펀드를 조성하고 향후 개별펀드 결성시 민간 출자자금이 더해져 약 3000억원 규모의 투자재원이 조성될 전망이다.
함 행장은 "혁신성장의 근간이 되는 벤처기업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해 일자리를 창출하고자 시중은행 최초로 모펀드 결성을 위해 1000억원 투자를 결정했다"며 "유망 벤처기업들이 데스벨리를 극복하고 성공적인 사업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1조원 규모의 저금리 투자 연계 대출도 함께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장은 "이번 협약이 벤처투자 시장이 민간 중심으로 전환하게 되는 주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정책펀드는 지방, 소셜 벤처, 창업초기 등 실패위험이 높은 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민간자금은 성장성이 높은 기업을 중심으로 대규모 성장자금을 투자해 정책펀드와 민간펀드 간 전략적 포지셔닝을 통해 상호 윈윈하는 상생모델이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