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동북부 해안 지역에서 21일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말했다.
규모 7.0 이상의 강진은 베네수엘라의 역대 기록 가운데 가장 강력한 지진 가운데 하나로 분류되지만 진원이 깊어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네스토르 레베롤 베네수엘라 내무장관은 "사상자 발생이나 물적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은 화폐개혁에 항의한 야권이 ‘출근 중단’을 외치며 총파업을 단행한 반면 니콜라스 마두로 행정부가 이에 맞서 출근을 독려한 가운데 출근길에 나섰던 시민들이 지진 현상을 겪으며 민심이 한층 흉흉한 상태다.
지진 피해까지 발생한 베네수엘라의 경제 상황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베네수엘라 정부가 신권 발행을 해외업체에 맡겼지만 자금이 충분하지 않아 충분한 양의 화폐를 공급할지도 의문”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