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를 4위 전쟁에서 떨어뜨린 한화가 3연승 휘파람을 불며 이젠 2위 싸움을 박빙으로 이끌고 있다.한화는 13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2007 프로야구 삼성과 경기에서 7-4로 승리, 3연승을 내달리며 3위 삼성에 승차없는 4위로 따라 붙었다. 이날 경기가 없던 2위 두산과 4위 한화 간 승차는 불과 1게임. 적게는 10경기(두산)에서 14경기(삼성·한화)를 남겨 놓은 세 팀은 잔여 경기 결과에 따라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 앞에서 희비가 교차할 전망이다.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컵을 놓고 격돌했던 한화와 삼성은 이날 2위 자리를 놓고 총력전을 펼쳤다. 결과는 화력에서 앞선 한화의 판정승. 한화는 대구구장 3연패에서 벗어났고 삼성전 상대 전적도 5승9패로 호전시켰다.4타수 2안타를 때린 고동진은 혼자서 4타점을 올리며 펄펄 날았다. 지난해 한화 사상 최고인 계약금 5억5000만원을 받고 입단한 우완 유원상은 2⅓이닝 동안 안타 3개를 맞았지만 1점으로 막고 2년 만에 감격스러운 데뷔 첫 승을 올렸다.롯데와 현대가 6위를 놓고 수원에서 벌인 일전에서는 홈런포 3방을 앞세운 롯데가 6-0으로 완승, 7위 현대와 게임 차를 1게임으로 벌렸다. 롯데 선발 손민한은 7⅔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산발 6안타 무실점으로 현대 타선을 막고 12승(10패)째를 올렸다. 올해 양팀 간 전적은 9승9패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4강 탈락이 굳어진 LG는 KIA에 3-13으로 대패했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