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서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신지애(19·하이마트)가 KLPGA 사상 최초로 시즌 6승과 단일 시즌 상금 4억원 돌파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신지애는 16일 경기도 용인의 88골프장 서코스(파72·6269야드)에서 열린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전까지 올 시즌 상금 3억2516만 6667원을 기록하고 있던 신지애는 우승 상금 1억원을 보태 국내 남녀 프로골프를 통틀어 처음으로 상금 4억원을 넘어섰다. 개인 통산 상금은 두 시즌 만에 7억9900여 만원에 도달했는데 26개 대회 만에 사실상 8억원을 벌어들여 한 대회당 평균 3000여 만원의 수입을 올린 셈이다. 또 올해 6승째를 거두며 1980년과 1982년 구옥희(51·L&G)가 기록한 5승의 시즌 최다승 기록도 깼다. 특히 신지애는 올해 11개 대회에 나와 6승을 거두면서 승률 50% 이상의 놀라운 성적을 거두고 있다. 신지애는 “체력적으로 힘들었고 날씨도 안 좋아 후반에 집중력을 잃었지만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미국 무대에서 좋은 활약하는 것이 목표지만 우선은 국내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서 실력을 쌓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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