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삼성 감독이 주창하는 ‘지키는 야구’의 핵심요원이 오승환이 국내프로야구에서 의미있는 구원 기록을 수립했다.오승환은 18일 광주구장에서 벌어진 2007프로야구 KIA와 경기에서 4-1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라 김상훈에게 솔로홈런을 맞았지만 4-2로 팀 승리를 지켰다. 이로써 오승환은 지난 2005년 조용준(현대)이 197경기만에 세웠던 최소경기 100세이브 기록을 17경기나 단축시켰다.국내에서 3시즌만에 100세이브를 달성한 투수는 오승환이 처음이며 미국은 2001년 토론토 블루제이스 소속의 빌리 코치와 2002년 시애틀 매리너스의 사사키 가즈히로 등 2명이 있으며 일본은 없다. 삼성의 거포 심정수는 1회 2점홈런을 터뜨리며 시즌 27호를 기록, 홈런 1위 클리프 브룸바를 1개 차이로 추격했다. 반면 KIA 선발 윤석민은 2이닝동안 5안타로 3실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가 시즌 18패(7승)째를 당했다. 시즌 18패는 역대 최다패전 공동 5위 기록이다. 수원에서는 현대가 홈런 두방을 앞세워 갈길 바쁜 4위 한화를 8-1로 대파했다.현대는 1-1로 맞선 3회말 정성훈이 리드를 잡는 3점홈런를 터뜨린 뒤 5회 유한준이 쐐기를 박는 만루홈런을 터뜨려 승부를 결정지었다.라이벌전이 벌어진 잠실에서는 두산이 연장 10회초 고영민의 결승타에 힘입어 LG를 1-0으로 제압, 2위 굳히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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