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히딩크(61) 러시아 축구 대표팀 감독이 러시아축구협회와 2010년까지 계약 연장을 공식 발표, 그의 거취를 둘러싸고 끊이지 않던 온갖 추측들에 종지부를 찍었다.11일(한국시간) 히딩크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비탈리 무트코 러시아축구협회장과 논의해 2년 더 러시아에 머물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2006 독일 월드컵 이후 러시아 축구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히딩크 감독은 애초 2년 계약을 했지만 이번 합의로 내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08) 본선 진출 여부에 관계없이 2010년까지 러시아에 남게 됐다.러시아는 오는 17일 모스크바에서 잉글랜드와 유로 2008 예선 E조 10차전을 치른다. 현재 5승3무1패(승점 18)인 러시아는 크로아티아(7승2무·승점 23), 잉글랜드(6승2무1패·승점 20)에 이어 3위에 머물러 각조 2위까지 나가는 본선 진출권 확보를 위해 이번 잉글랜드전은 반드시 이겨야 한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