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조선>은 29일 '대화 상대를 존중해야 한다'는 개인 필명의 글을 통해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이후 세계가 북미관계에 긍정적 변화를 기대하고 있으나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하면서 "그 주되는 원인의 하나는 미국이 대화 상대인 우리(북)를 존중하지 않고 낡은 시대의 대결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와 미국사이에 종전선언이 채택되지 못한 것으로 하여 기술적으로 전쟁상태에 있는 현실은 신뢰와 존중이 조미관계 발전에서 더없이 중요한 문제이라는 것을 시사해주고 있다. 신뢰와 존중이야말로 훌륭한 협상의 기초"라고 강조했다.
또 민주조선은 "달라진 시대의 요구에 맞게 새로운 조미관계를 수립해 나가려는 우리 공화국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하면서 "신뢰와 존중의 분위기를 적극 살려나갈 때만이 싱가포르 조미공동성명도 이행해 나갈 수 있으며 조미관계에서도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