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인 6명이 체류 중인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공기가 밖으로 유출돼 내부 압력이 떨어지면서 우주인들이 긴급 수리에 나서는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새벽(모스크바 시간) ISS에 머물고 있는 우주인들이 공기 유출 신호를 포착했고, ISS 내부의 공기가 밖으로 조금씩 빠져나가면서 내부 압력이 떨어지기 시작한 것이다.
드미트리 로고진 러시아 우주공사 사장은 "우주선에서 외부 손상에 따른 것으로 보이는 미세한 금이 발견됐다"면서 작은 운석이 우주선에 충돌하면서 생긴 것으로 보인다는 전문가들의 진단을 소개했다.
이어 "이 금은 우주인들의 생명과 건강에 위협이 되지는 않고 있다"면서 "내부에서 특수 재질로 금을 때워 우주선을 수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최악의 경우 사고 우주선을 ISS 본체와 차단함으로써 우주정거장 내 공기 유출을 막을 수 있어 당장 우주인들에게 큰 위험이 제기된 상황은 아니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