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28·미들즈브러)이 뛰고 있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가레스 사우스게이트(37) 감독은 4일(한국시간) 이동국이 연루된 아시안컵축구 음주파문에 대해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일과 미들즈브러 팀 문제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2003년까지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에서 활약했던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이날 이영표(30·토트넘)가 소속된 토트넘과 홈 경기에서 아쉬운 무승부를 한 뒤 인터뷰에서 “이동국이 연루된 음주 사건에 대해 알고 있나”고 묻자 “알고 있다. 우리도 이동국이 국가를 위해 뛰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일이 터져 이동국 스스로 매우 어려워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동국이 징계를 받았는데 팀과 재계약하는데 영향을 받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답했다. 이어 “실망스러운 일이지만 클럽 경기나 팀을 위해 뛰는 데는 아무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이동국과 이영표는 그라운드 첫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지만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동국은 후반 32분 교체돼 이영표와 13분 정도 함께 그라운드를 뛰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따뜻한 눈으로 바라봐 줬으면 좋겠어요.” 이영표가 4일 (한국시간) 미들즈브러와 원정 경기 후 최근 대표팀 음주 파문에 대해 물어보자 “이번 사건이 언론에 나온 것처럼 그런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모두 성실한 선수들이기에 동료의 한 사람으로서 더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영표는“누구나 어렵고 실수했을 때가 있다. 그때 함께 사랑해주는 게 우리 몫”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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