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른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이번에는 아시아 정상에 도전한다.SK는 6일 오전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 2007’이 열리는 일본 도쿄로 출국했다. SK는 8일 오후 6시 도쿄돔에서 주니치와 첫 경기를 벌인다.올해로 3회째를 맞은 코나미컵은 한국과 일본, 대만 프로리그의 우승팀과 중국 올스타가 출전해 아시아 왕중왕을 가리는 대회다.이번 대회에는 SK와 주니치 드래건스, 대만리그 정상에 오른 퉁이 라이온스와 중국 대표팀이 참가한다.국내에서는 12월 1일 대만에서 벌어지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전에 눈길이 쏠려 관심이 분산돼 있지만 김성근 SK 감독은 코나미컵을 벼르고 있다.김 감독은 한국시리즈 기간에 코나미컵의 팀 간 전력은 일본이 우세하다는 것은 인정했다. 당시 “한국과 일본이 국가대표끼리 붙는다면 해볼 만 하다. 그러나 코나미컵처럼 클럽팀은 아무래도 층이 얇은 한국이 일본보다 전력이 처질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 감독은 “단기전은 아무도 모른다. 그리고 코나미컵은 단순히 SK 팀이 아닌 한국 대표로 참가하는 만큼 국내 팬들이 납득할 수 있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각오도 보였다.반면 주니치 드래건스의 오치아이 히로미쓰 감독은 최근 주포인 타이론 우즈를 미국으로 돌려보내며 코나미컵에 큰 의미를 두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일각에서는 요미우리 신문사가 주최하는 코나미컵에 주니치가 비협조적이라는 차원이라는 함께 한국과 대만 야구를 한 수 아래로 여기는 오만의 극치라는 지적도 있다.과연 김성근 감독이 주니치를 꺾고 오치아이 감독의 오만함을 일깨워 줄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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