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승균과 외국인 선수 제이슨 로빈슨이 맹활약을 펼친 프로농구 전주 KCC가 이상민이 부상으로 빠진 서울 삼성을 잡고 2위까지 뛰어 올랐다.KCC는 4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텔레콤 T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추승균(24점·6어시스트)과 로빈슨(36점·10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서울 삼성을 87-76으로 제압했다.이로써 KCC는 11승7패가 돼 안양 KT&G와 공동 2위를 차지했고 지난 시즌부터 이어온 삼성전 3연패에서도 탈출했다. 반면 삼성은 오른쪽 엄지 발가락을 다쳐 세 경기 연속 결장한 이상민의 공백을 절감하며 연승 행진을 ‘2’에서 멈췄다.KCC는 ‘국보급 센터’ 서장훈이 부진을 보이자 추승균과 로빈슨이 코트 위를 펄펄 날아 다녔다. 서장훈은 단 2득점에 그쳤지만 추승균은 3점슛을 3개나 터뜨렸고 로빈슨은 지난 달 27일 삼성전에서 세웠던 자신의 종전 개인 최다 득점(32점)을 갈아치우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삼성은 경기 막판 잇따른 턴오버에 슛 난조까지 보이며 이렇다할 추격전을 벌이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