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의 기록은 넘어설 수 없는 벽처럼 보이지만 박태환이 그 벽을 깰 것이다.”호주의 장거리 자유형 최강자인 그랜트 해켓(27)이 은퇴한 이언 소프(24·호주)가 보유한 자유형 400m 세계기록을 베이징올림픽에서 ‘마린 보이’ 박태환(18·경기고)이 깰 것으로 전망했다.11일(한국시간) 호주 일간 ‘디에이지’에 따르면 해켓은 “소프의 기록을 깨는 건 큰 도전이다. 하지만 박태환은 그 기록을 위협할 만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또 “기록은 깨지게 마련이다. 소프의 자유형 200m 세계기록이 깨질 것이라고 아무도 예상 못했지만 마이클 펠프스가 깼다. 400m에서도 많은 선수들이 소프의 기록을 위협하고 있는데 박태환이 그 리스트의 맨 위에 있다”고 강조했다.2004년 아테네올림픽 자유형 400m에서 해켓은 소프에 뒤져 은메달에 그쳤다. 당시 소프는 3분43초10을 찍었고 해켓은 0.26초 느린 3분43초36이었다.이 종목에서 해켓의 최고 기록은 3분42초51이고 박태환의 경우 지난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할 때 기록한 3분44초30이다. 소프의 세계기록은 3분40초08. 소프가 은퇴함에 따라 현역 선수 가운데 가장 빠른 기록을 보유한 해켓은 내년 올림픽 자유형 400m에서 충분히 우승을 노릴 수도 있지만 예상 금메달리스트로 박태환을 꼽았고 소프의 세계기록까지 넘어설 수 있다고 예상했다.해켓은 “소프의 기록이 넘어설 수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베이징에서 위협받을 것”이라며 “박태환은 못하더라도 3분42초 대에는 들어올 것”이라고 예상했다.박태환이 자신의 금메달 수영복을 불우이웃을 돕는 데 내놓는다. 박태환은 12일 ‘SK 행복나눔 바자회’에 지난달 호주와 스웨덴, 독일을 돌면서 열린 국제수영연맹(FINA) 경영월드컵 3차례 시리즈에서 연속 3관왕을 달성할 당시 입었던 수영복을 기증한다. 또 직접 바자회에 참석해 수영복, 물안경등을 판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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