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이 대구 오리온스를 물리치고 6연승을 달렸다.6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텔레콤 T 프로농구 정규리그 오리온스와 원정 경기에서 삼성은 106-92로 승리, 창원 LG와 함께 공동 4위를 지켰다.컴백한 김승현이 이틀 연속 선발 출장하며 분위기를 바꾼 오리온스는 1쿼터를 앞서나가며 모처럼 1승을 보태는 듯했지만 2쿼터에서 10점을 뒤지며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오리온스는 10연패 늪에 빠졌다. 10점을 뒤지며 경기의 주도권을 삼성에 내준 오리온스는 끝내 승부를 다시 뒤집지 못했다.삼성 국내 선수로는 이규섭이 17점으로 분전했고 레더(35점·12리바운드)와 토마스(28점·10리바운드)의 힘이 컸다. 김승현은 이날 36분28초 동안 15점, 9어시스트를 기록해 팀의 연패 탈출을 위해 애썼지만 역부족이었다.전주에서는 창원 LG가 전주 KCC를 85-72로 꺾고 주말 2연승을 거뒀다. 3위 KCC와 공동 4위 LG, 삼성과는 0.5경기 차가 됐다. LG는 KCC가 67-62로 따라온 상황에서 블랭슨의 2득점, 조상현의 3점슛을 묶어 경기 종료 6분08초 전 72-62로 달아났고, 73-64에서는 현주엽과 캘빈 워너가 자유투 2개씩을 침착하게 모두 넣어 77-64를 만들며 KCC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블랭슨이 28점, 12리바운드로 펄펄 날았고 현주엽과 이현민이 15점씩으로 거들었다. 선두 원주 동부와 2위 안양 KT&G는 모두 대승을 거두며 8일 맞대결을 앞두고 나란히 몸을 풀었다. 동부는 인천 전자랜드와 원정 경기에서 89-78로 이겼다. 김주성이 3점으로 제 몫을 못했지만 카를로스 딕슨(23점), 레지 오코사(22점·8리바운드)의 용병 듀오가 힘을 냈다. KT&G도 울산 모비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77-60으로 제압하며 동부와 승차를 2.5경기로 유지했다. KT&G는 T.J 커밍스(27점)-마퀸 챈들러(21점·13리바운드) 두 명이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국내 선수들은 모두 한 자릿수 득점에 그쳤지만 전반에 모비스를 단 19점에 틀어막는 ‘짠물 수비’로 손쉽게 이겼다. 모비스의 19점은 프로농구 출범 이후 팀 전반 최소 득점 신기록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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