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은 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회 위원장이 9월 5일 평양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대표단 일행을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접견하고 " 9월중 예정되어 있는 평양 수뇌상봉과 관련한 일정과 의제들에 대하여 폭넓은 의견을 교환하시고 만족한 합의를 봤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 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 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가정보원 차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 실장을 반갑게 맞이하시며 그들의 평양방문을 열렬히 환영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정의용 국가안보실 실장으로부터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받은 뒤 "대통령이 북남관계의 새로운 진전을 평가하면서 앞으로도 많은 도전을 슬기롭게 극복하며 우리 민족의 밝은 미래를 열어나가려는 굳센 의지를 피력한 훌륭한 친서를 보내준데 대해 사의를 표하시며 대통령의 결심을 전적으로 지지하고 공감한다"고 전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과 손을 맞잡고 함께 고심하고 모색하며 기울인 진지한 노력과 과감한 결단들에 의하여 올해에 누구도 예측할 수 없었던 극적인 순간들을 만들어내고 좋은 합의들을 이룩함으로써 오랜 세월 이그러졌던 비극적인 북남관계를 바로잡고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향한 의의있는 훌륭한 성과들을 달성한데 대하여 긍지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역사상 처음으로 열린 조미 수뇌상봉을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바친 성심과 노고를 높이 평가하며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김 위원장이 특사대표단 일행을 접견하는 자리에는 김영철 당 부위원장이 함께 참가했으며, 김 위원장은 특사대표단 일행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