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이 KBL 최초로 정규리그 9600점을 넘어서며 전주 KCC를 공동 3위에 올려 놓았다.서장훈은 24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텔레콤 T 프로농구 정규리그 울산 모비스와 원정 경기에서 21점 11리바운드로 맹활약해 팀의 88-63 완승을 이끌었다. KCC는 올 시즌 모비스 전 5전 전승을 거두며 절대 우세를 이어갔다.반면 올 시즌 첫 3연승과 함께 8위 부산 KTF와 승차를 2경기로 줄일 기회를 잡았던 모비스는 어이없는 완패를 당해 두 가지 꿈이 모두 무산됐다.서장훈의 9600점 최초 돌파(9601점)를 축하라도 하듯 경기 내용도 KCC의 일방적인 흐름으로 펼쳐졌다. 1쿼터에 11점과 10점씩을 넣은 브랜든 크럼프, 제이슨 로빈슨을 앞세운 KCC는 25-13으로 크게 앞섰고 2쿼터에는 서장훈이 7점을 넣으며 공격의 선봉에 서 점수 차를 43-24로 벌렸다.3쿼터에서도 점수 차는 더 벌어졌다. 서장훈이 11점, 크럼프가 10점씩 보탠 KCC는 3쿼터를 69-43으로 끝내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KCC의 ‘트리플 타워’ 서장훈(207㎝), 크럼프(205㎝), 로빈슨(193.5㎝)을 막기에는 에릭 산드린(202.1㎝) 외에는 2m를 넘는 선수가 아무도 없는 모비스 선수들의 키가 원망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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