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미관계 개선과 비핵화 추진 의지를 거듭 밝힌 것과 관련해 김 위원장에 감사를 전하면서 북한의 비핵화를 함께 해낼 것이라고 화답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이 전략적인 전환을 하고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비핵화 달성을 위해 북한이 해야 할 일은 여전히 많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김정은 위원장이 자신에 대해 “흔들림없는 신뢰(unwavering faith)”를 보내왔다면서 “우리는 함께 해낼 것(We will get it done together!)”이라고 적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6일 브리핑에서 “4일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통화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전달해달라’고 한 메시지가 있었다”며 “이번 방북에서 정 실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북한에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이 전날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이끄는 대북 특사단을 만난 자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임기 안에 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고 밝힌 청와대 발표 뒤 나온 폼페이오 장관의 첫 공식 반응이다.